새 변이 이름 '오미크론' 된 건 시진핑 때문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는 새 변이 바이러스가 나오면 그리스 알파벳을 순서대로 붙여 이름을 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장 최근에 나온 변이가 12번째 알파벳인 뮤여서 이번에 새로 발견된 건 13번째 뉴여야 하는데 왜 15번째인 오미크론이라는 이름이 붙은 걸까요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, WHO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처음 발견된 지역 이름 대신 그리스 알파벳을 순서대로 붙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지리적 위치, 동물, 개인이나 집단을 지칭하지 않고 발음 가능하며 질병과 관련된 이름을 찾아야 합니다."<br /><br />실제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변이는 '알파'로, 남아공과 브라질,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들은 각각 베타, 감마, 델타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 남아공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변이는 순서대로라면 그리스 알파벳의 13번째인 뉴가 사용될 것으로 모두가 예상했던 상황.<br /><br />하지만 WHO는 뉴와 그다음 글자인 크시마저 건너뛰고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을 새 이름으로 낙점했습니다.<br /><br /> "특히 남아공에서 이번 변이를 우려 변이로 분류해야 한다고 WHO에 조언했습니다. 그래서 우리는 오미크론으로 명명했습니다."<br /><br />뉴와 크시를 쓰지 않은 것은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게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뉴욕포스트는 WHO 대변인이 뉴의 경우 새롭다는 뜻의 영어 단어 뉴(New)와 발음이 같아 혼동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대변인은 또 "낙인을 피하려 지명이나 인명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규칙을 따라 흔한 성씨인 'xi'를 쓰지 않은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의 성과 같은 철자의 단어를 쓰기가 WHO로선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새 변이를 크시로 지었다면, '시진핑 변이'라고 연상될 수 있다는 점을 중국의 입김을 많이 받는 WHO가 우려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