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로부터 거액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이른바 '50억 클럽' 의혹 인사들을 연이틀 불러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소환된 인물들이 모두 비공개로 출석하면서 언론에 모습이 노출되지 않았는데, 검찰이 편의를 봐준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손효정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른바 '50억 클럽'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곽상도 전 의원과 권순일 전 대법관이 검찰에 출석해 자정을 넘기고 귀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각각 17시간과 12시간 동안 의혹 전반에 대해 고강도 조사가 이뤄진 겁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전날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머니투데이 홍 모 회장도 소환했는데, 이로써 '50억 클럽' 인물 6명 가운데 4명이 한 차례씩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박수영 / 국민의힘 의원 (지난달 국회 국정감사) : 김만배, 유동규, 정영학 등의 대화에서 50억 원씩 주기로 한 6명의 이름이 나옵니다. 권순일, 박영수, 곽상도, 김수남, 최재경, 홍 모 씨입니다.] <br /> <br />곽상도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의 무산 위기를 막고 그 대가로 아들을 통해 50억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곽 전 의원을 상대로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는데, 곽 전 의원은 컨소시엄 구성에 도움을 준 게 없고, 아들이 받은 50억 원은 성과급과 위로금 명목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또, 박영수 전 특검을 상대로 대장동 초기 자금의 대출을 알선한 대출 브로커의 변호를 맡은 경위와 딸의 대장동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권 전 대법관과 홍 회장에겐 각각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의 '재판 거래' 의혹과 금전 거래 경위를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50억 클럽 의혹 인물들을 연이틀 불러 조사한 검찰은 이들의 진술을 분석하는 한편, 조만간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, 검찰은 연이은 관계자 조사와 압수수색으로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 컨소시엄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, 곽 전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다만, '50억 클럽'으로 함께 언급된 김수남 전 검찰총장과 최재경 전 검사장은 소환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'50억 클럽' 의혹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곤 있지만... (중략)<br /><br />YTN 손효정 (sonhj0715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12818151799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