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정부가 의료인력이 부족한 지자체에 공중보건의를 파견하기로 했는데 정작 현장에서 거절하고 있단 보도, <br><br>어제 전해드렸습니다. 저희가 추가로 취재해보니, 이런 병원이 서울에만 최소 두 곳이 나왔습니다.<br> <br>코로나와 싸운지 2년이 다 되도록 행정은 여전히 주먹구구식이란 비판을 저희는 현장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.<br><br>여현교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정부가 수도권 상급병원 21곳에 공중보건의 50명을 파견하겠다고 발표한 건 지난 목요일.<br><br>공보의들은 바로 다음날부터 업무가 시작되는 걸로, 통보 받았습니다.<br><br>지방에서 하루 만에 서울로 올라와 두 달치 숙소까지 잡았던 공보의도 있었습니다.<br><br>하지만 병원 측이 거부해 돌아가야 했습니다. <br><br>[임진수 / 대한의사공보의협의회]<br>"파견 취소가 된 건 맞고, 헛걸음 한 건 맞고요. 전혀 맞지 않는 인력을 보내서 병원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취소하게 된 거죠."<br><br>공보의 파견 대상 병원 21곳 가운데 받아들이는 걸 거부한 병원은 최소 2곳으로 확인됩니다.<br><br>[○○대학병원 관계자]<br>"(파견 공보의들이) 중증 환자를 케어할 수 있는 경험이나 이런 어떤 것들이 좀 부족한 상황이어서"<br><br>일부 병원은 면담까지 진행하고도 파견을 받을지 결정을 못하거나, 지방자치단체의 사정으로 파견이 취소된 사례도 있습니다.<br><br>[△△대학병원 관계자] <br>"원래는 내과 마취과가 온다고 했다가 서비스 파트 다른 과예요. 환자를 보시지 않았던 과예요."<br><br>이미 병원에 배치된 일부 공보의도 전문의 업무가 아닌 인턴 업무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.<br><br>[A 씨 / 공중보건의사 ]<br>"오늘 피검사를 해야겠습니다.소변 검사를 해야 되겠습니다. 이렇게 하면은…. 그런 인턴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."<br><br>파견 대상인 공보의마저 보건당국의 준비 부족을 비판합니다.<br><br>[B 씨 / 공중보건의사]<br>"코로나가 2년이 다 됐는데 이런 상황이 터지고 작년 2월부터 한 4월 대구에도 가고 그런 식이었는데 지금 그때랑 하는 행정이 똑같아요."<br><br>현장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정부가 적재적소에 인력 배치를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<br><br>영상편집:이승근<br /><br /><br />여현교 기자 1way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