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'오미크론' 출현에 북한도 촉각을 바짝 곤두세우며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2년 가까이 닫혔다가 머지않아 풀릴 것 같았던 북한과 중국의 국경 봉쇄가 오미크론 출현으로 다시 길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 당국은 '오미크론'의 세계적 확산 상황을 전하며 서둘러 경계심을 높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선중앙통신은 "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5배나 강한 새로운 종류의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돼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"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"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들의 급속한 전파에 대처해 간부들과 근로자들이 각성 분발하고, 비상방역사업의 완벽성을 철저히 보장하는 데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"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노동신문도 "대유행 전염병의 악순환에 다시 빠져들고 있는 나라들이 늘고 있다"고 전하면서 철저한 방역 규정 준수를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당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조선중앙TV가 세계보건기구의 '오미크론' 변이 지정을 처음으로 보도한 뒤 이틀 만입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(지난 27일) : 남아프리카에서 왁찐(백신)을 무력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변이 비루스(바이러스)가 발견돼 세계를 또다시 긴장시키고 있습니다. 세계보건기구는 26일 B.1.1.529로 불리던 이 변이 비루스를 '오미크론'이라고 명명하고..] <br /> <br />북한은 공공장소에서의 거리두기는 물론 물을 끓여 마시는 등 전염병 예방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기업이나 공장, 농장 등에서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 생활화를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다시 방역 강화를 강조하면서 최근 압록강 철교 시험 운행 등으로 기대가 커진 북·중 국경 개방 시기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·중 국경 개방을 계기로 대북 인도적 지원과 교류 재개를 모색하려던 우리 정부의 구상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교준입니다.<br /><br />YTN 이교준 (kyojoo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112919080157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