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우리는 지난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도 안이하게 대처했다가 지역사회 확산을 막지 못했는데 현재 검사 체계로는 오미크론 변이가 들어와도 빨리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 <br>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더라도 현재 선별진료소 PCR 검사로 코로나19 양성인지, 음성인지 '진단'은 가능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는지 바로 알기는 어렵습니다. <br><br>현재 보급된 PCR 검사법은 델타, 감마, 알파, 베타 4가지 변이만 검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. <br><br>PCR 검사 후 추가로 유전체 분석을 하는데 바이러스 양이 많아질 때까지 기다려야 해 검사에 최소 5일이 걸립니다. <br><br>[이혁민 / 세브란스 진단검사의학과 교수] <br>"새로운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생각하고 대응해야 해요. 바로바로 진단되고 확인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야 지역사회에 퍼지는 걸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겠죠." <br> <br>정부는 오미크론 변이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새로운 PCR 검사법을 개발해 보급하는데 한 달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돌기 부분에 돌연변이가 많아 인체 침투가 좀 더 용이하고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><br>[천은미 /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] <br>"아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, 이미 들어와있을 확률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입국제한을 철저히 하고…. " <br> <br>앞서 델타 변이 유입 당시 정부는 "우려할 수준이 아니다"라는 입장을 반복해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정부는 오미크론이 국내 유입되지 않았다면서 유행이 확인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로부터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서상희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김민정<br /><br /><br />서상희 기자 with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