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번 대선 역대급 박빙 승부가 예상됩니다.<br> <br>앞으로 100일 어떻게 진행될지 정치부 임수정 차장과 살펴보겠습니다. <br> <br>Q. 원래 이 때 쯤 되면 순위가 대충 보여야 하는데, 앞서 보셨지만 상당히 박빙이에요. <br> <br>지난 20년 간 노무현 후보와 정문준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해 이회창 후보에게 역전했던 2002년을 빼면 대선 100일 전 민심은 선거 결과와 일치했습니다. <br> <br>이번에도 같은 결과가 나올까에 대한 전문가들의 답은 “이번에는 예측불허”였습니다. <br><br>과거에는 두 자릿수 이상 상당한 격차가 벌어진 '확실한 1위’였다면 지금은 이재명, 윤석열 양강 후보간 격차가 오차범위나 한 자릿수 박빙 상황에 불과하기 때문인데요. <br><br>여론조사 전문가들에게 이번 선거 결과를 물어봤더니 "2~3%P 이내 승부가 날 것" "TV 토론, 설 전후로 최소 두세차례 지지율 변동" "역대 어느 선거와도 닮지 않은 변동성 큰 선거"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. <br> <br>Q. 지역별로 보면 여론이 좀 예전과 다른 지역들이 있다면서요? <br> <br>전체 유권자수의 약 42%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, 경기 지역입니다. <br> <br>서울은 민주당이 2017년 이후 전국 단위 선거에서 단 한번도 1위를 내 준 적이 없을 정도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데요. <br><br>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12년조차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이 더 높았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부동산 여파 등으로 인해 올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부터 여론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. <br><br>서울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앞서고 있고 이재명 후보가 단체장을 지낸 경기도에서는 박빙입니다. <br> <br>수도권은 젊은층과 중도 표심이 집약된 곳인 만큼 두 후보 모두 놓칠 수 없는 곳입니다. <br> <br>Q. 지지율을 보면, 이재명, 윤석열 후보가 100일 날 각각 호남과 충청을 찾은 이유를 알 수 있죠? <br> <br>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“호남부터 똘똘 뭉쳐야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"고 말했는데요. <br> <br>지지율이 박빙인 상황에서 호남에서 높은 투표율은 물론 90% 이상 압도적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건데요. <br> <br>윤석열 후보는 영남은 지지세가 강한 만큼 중원을 확실히 잡고 가겠다는 전략입니다. <br> <br>Q.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이유 중 하나가 부동층이 많다는 건데요. 맞는 얘기인가요? <br><br>지난 대선 약 100일 전에는 부동층이 10% 안팎 정도였는데 지금은 많게는 20% 정도가 의견 유보를 선택했는데요. <br> <br>아직 누구를 뽑을지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많다는 것은 지금의 여론조사 결과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결국 선거 막판까지 실언, 실수 하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뜻이겠죠. <br> <br>Q. 여야 모두 남은 100일 전략을 막 짜고 있을 텐데,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 뭔가요? <br> <br>이재명 후보는 지지층을 먼저 결집하고 중도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입니다. <br> <br>호남에 유독 공을 들인 이유, 아직 마음을 다 열지 않았다고 판단한 건데 그 중심에 아직 등판하지 않은 이낙연 전 대표가 있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 <br> 영광이 낳은 민국 정치거물 이낙연 전 대표님 제가 잘 모시고 더 유능한 민주당으로, 더 새로운 정부로, 우리 국민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있는 더 나아진 민국을 만들어보겠습니다. <br> <br>오늘 전남 영광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후보, 이 전 대표를 치켜세웠는데요. <br> <br>다음 호남 방문에는 이 전 대표가 동행할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은 선대위는 출범시켰지만 인선 문제 등을 놓고 불협화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] <br>(이준석 대표는 충청 일정 자체를 들은 적이 없다 황당하다는 입장 내놨거든요) 거기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습니다. 오늘은 대덕과 국가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만 하겠습니다. <br> <br>오늘 윤석열 후보 충청 일정을 두고도 이준석 대표가 몰랐다고 하면서 패싱 논란이 일었습니다. <br><br>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영입을 두고도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 측근을 향해 "공작질을 한다”고 원색 비난을 하기도 했고요. <br> <br>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해서도 깎아내렸습니다. <br> <br>[이준석 국민의힘 대표] <br>"김병준 위원장이 전투지휘 능력으로 실적이 있거나 이러지는 않습니다. 이제 김종인 위원장을 영입하려면 소값을 쳐주는 정도가 아니라 모든 걸 더 얹어서 드려야 할 겁니다. 프리미엄 다 얹어야 합니다." <br> <br>Q. 임 차장이 두 후보 캠프를 통해 전략들을 취재를 해 왔다면서요? <br> <br>이재명 후보 측은 1월 말쯤 되면 지지율이 역전될 거다,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’제네시스‘ 전략이라고 표현을 했는데요. <br> <br>현대차 제네시스가 이름만 빼고 내수 사양을 싹 바꾸면서 고급브랜드로 재도약한 것처럼 민주당이라는 간판만 빼고 내용은 이재명식으로 모두 바꾼 뒤 중도층까지 공략하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윤석열 후보 측은 문재인 정부 실정을 부각할 수 있는 현장을 다니면서 이를 바로잡는 공약을 발표하는 전략으로 정권 교체 여론을 흡수한다는 전략입니다. <br> <br>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영입도 아직 끝난 카드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