겨울비에 곳곳에서 '쾅'…'블랙아이스' 교통사고 잇따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30일) 오전에 내린 겨울비로 도로가 얼면서 강원지역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대형 트럭이 블랙아이스 때문에 전복되는가 하면 터널 입구에서 빙판 도로에 미끄러진 차량 9대가 모두 세 건의 추돌사고에 얽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차선을 달리던 22톤 폐기물 적재 차량이 갑자기 방향을 틀더니 가드레일에 부딪친 뒤 옆으로 넘어집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잠시 후, 뒤이어 오던 5톤 화물차가 넘어져 있는 폐기물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.<br /><br />30일 오전 7시 30분쯤 강원도 평창군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인근에서 폐기물 차량이 전도되고 화물차가 이를 추돌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고로 폐기물 차량 운전자 50대 A씨가 크게 다쳤고 화물차에 타고 있던 2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<br /><br /> "완전히 얼거나 그런 건 아닌 것 같은데 약간 도로상에 결빙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. 추정으로는 그래요."<br /><br />터널 입구에 차량들이 뒤엉켜있습니다.<br /><br />같은 날 오전 8시 15분쯤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 동점터널 입구에서는 세 건의 추돌사고가 동시에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스타렉스와 덤프트럭의 추돌사고가 가장 먼저 발생했고, 다른 차량들이 사고 현장을 피하던 과정에서 2중, 5중 추돌이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고로 모두 9대의 차량이 망가졌고 2명이 경상을 입어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 "블랙아이스 때문에 정차가 안 되는 상태니까 계속 뒤에 후속 차들이 추돌하게 된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비슷한 시각 강원도 정선군 덕우삼거리에서도 추돌과 충돌이 뒤섞인 사고가 발생해 차량 11대가 파손됐고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출근길 내린 겨울비로 이날 오전 강원도에서만 7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해 총 7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