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Q. 대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를 보이콧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. 이민찬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. 이 기자, 보이콧 이유를 뭐라고 봐야할까요? <br><br>표면적으로는 선대위 인선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자 불만 표출 방식으로 보이콧을 선택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. <br><br>우선 오래전부터 밀었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가 불투명해졌지요. <br> <br>또 자신의 지지기반인 20대 남성을 의식해 이수정 경기대교수의 영입을 공개적으로 반대했지만 이 교수는 결국 공동선대위원장이 됐습니다.<br> <br>향후 선대위에서 자신의 역할과 권한이 축소될 수 있다는 일종의 위기감에 대한 반응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. <br><br>Q. 그런데 대선을 앞두고 당 대표가 선거를 보이콧한 전례가 있었습니까? <br> <br>제 기억으로는 최근 4차례 대선에서 당 대표가 선대위 인선 불만으로 선대위 직무 보이콧을 한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. <br><br>원래 대선기간에는 대선후보가 사실상 대부분의 권한을 휘드르고 당 대표는 후보를 지원하는 역할에 그칩니다.<br> <br>당 안팎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나타나기 전까지 주인공이었던 이준석 대표로서는 지금의 상황이 싫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합니다. <br> <br>민주당의 경우 이재명 후보가 전권을 쥐고 선대위 인선을 다시 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. <br><br>Q. 지금은 일단 선거 지원 보이콧인데, 일각에서는 대표직을 진짜로 던질 수 있다, 이런 얘기도 나와요. 이준석 대표 실제 당 대표 사퇴 가능성도 있나요? <br><br>정치인은 손익 계산을 따지기 마련인데요. <br><br>이 대표도 정치인인만큼 따져보겠지요.<br> <br>나중을 위해 대표직을 던지는게 나은지, 숙이고 들어가는 게 나은지를요. <br><br>Q. 이 기자는 이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할거라 예상하나요? <br><br>이 대표 주변에서 나오는 얘기로 답을 대신해 볼까 합니다. <br> <br>대선 정국에서 식물 대표로 선거를 치른 뒤 결과만 책임지느니 차라리 승부수를 던지는 게 나을 수 있다, 이런 얘기인데요. <br> <br>직을 던지는 것은 이준석 대표의 선택이지만 대선을 앞두고 자리 때문에 분열을 야기하고 선거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보수진영의 비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네요. <br><br>Q. 김종인 전 위원장 영입 논란에 이어 이준석 대표 보이콧까지, 윤석열 후보 고민이 깊어졌어요. <br><br>대선 후보가 전권을 갖고 있는 만큼 모든 책임도 후보의 몫인데요. <br> <br>이준석 대표의 보이콧, 이유가 어찌됐든 윤석열 후보에게도 책임이라는 게 당내 분위기입니다. <br><br>윤 후보 측은 분란이 일자 "그동안 후보 비서실장이 없어서 대표와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"면서 "앞으로 더 노력하겠다"고 했습니다.<br><br>하지만 국민의힘에서는 "후보가 리더십을 발휘할 때", "정권교체 대의를 잊었는가? 제발 정신들 차리십시오" 같이 두 사람을 싸잡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