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국가 중요 보안시설이죠. <br> <br>한국가스공사 인천 LNG기지에 추락했던 사제 드론이 기지의 주요 시설을 촬영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인천 송도 LNG 기지 안에서 추락한 채 발견된 드론입니다. <br> <br>근무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는데 부착된 카메라로 주요 산업시설과 항만시설 일부를 찍은 1분40초 분량의 영상이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촬영 시점은 발견되기 1주일 전인 지난 13일 오후. <br> <br>하지만 기지를 관리하는 가스공사 측은 드론을 발견하기 전까지 비행이나 추락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드론을 날렸다고 자수한 50대 남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이 남성은 동호회 활동 중 드론이 바람에 밀려 추락한 거 같다며 LNG기지를 찍을 목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수도권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인천 LNG 기지는 보안등급이 가장 높은 가급 국가 중요시설입니다. <br> <br>지난 2019년 정체불명의 드론이 침입한 사건이 발생한 뒤, 반경 3km 내 비행물체를 탐지하고 방해 전파로 무력화시키는 안티드론 시스템을 추진해 왔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전파 방해를 허용하지 않는 법령이 발목을 잡은 겁니다. <br><br>지난해 말 안티드론법이 개정된 뒤에야 작업이 시작됐고, 가스공사는 다음달 중순이 돼야 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인천 LNG기지는 비행금지구역에 포함되지 않아 누구든지 드론을 날려도 제재할 방법이 없습니다. <br> <br>[장성기 / 대한드론진흥협회 회장] <br>"기술 개발 업체에 지원, 그리고 뭔가 대책을 세우겠다는 의지가 선행이 돼야지 이런 사고가 예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." <br> <br>2년 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석유시설이 드론 폭격으로 파괴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이번에 드론 대응에 취약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드론 감시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조현진 기자 jjin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