모임 제한 가능성 열어둔 정부…엇갈리는 희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일상회복 2단계 전환 대신 4주간 특별 방역대책을 내놓은 것을 두고 업종별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장 같은 불확실성에 정부가 사적 모임 축소에 나서진 않았지만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한지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925년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양식당에 영업 종료 안내문이 세워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, 외환위기까지 넘으며 100년 가까이 명맥을 이어온 유명 식당들이 문을 닫을 정도로 외식업계의 코로나19 여파는 지대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회식, 모임이 늘며 잠시 숨을 돌렸던 외식업계가 또다시 고민 중입니다.<br /><br />연일 악화하는 방역지표에 오미크론 변이까지 등장하며 방역 강화 여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자영업자들은 언제 다시 방역이 강화될 지 걱정이 큽니다.<br /><br /> "영업 제한이나 금지를 당했을 때 그에 상응하는 충분한 보상을 해주신다면 저희도 당연히 방역에 협조를 하죠. 저희가 일단 먹고살기가 힘든데 너희들이 희생을 해라 이 말만 되풀이하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답답한 거죠."<br /><br />크리스마스와 연말 대목을 겨냥해 대대적 할인행사를 계획하던 백화점, 대형마트도 방역 조치로 소비심리가 다시 가라앉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반면,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뒤 주문 건수가 주춤했던 배달업계는 수요 회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배달 음식을 안 시켜 드신 분들도 코로나 때는 배달 음식을 많이 시켜 드셨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. 직장인 분들도 점심에 많이 못 나오시니까…"<br /><br />오미크론 변이와 코로나 확산세 차단 성공 여부에 소상공인부터 대기업까지 대면 서비스업종 종사자들은 모두 마음 졸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. (hanj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