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재명 "국토보유세는 전국민 배당"…윤석열 "종부세는 고문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합뉴스TV가 개국 10주년을 맞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,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특별 대담을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두 후보의 대담은 오늘 오전 9시 40분 연달아 방영되는데요,<br /><br />대담에 담긴 두 후보의 부동산 정책 방향을 미리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부동산 정책을 묻자, 이재명·윤석열 두 후보 모두 "시장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"는 정확히 같은 말을 했습니다.<br /><br />각론은 달랐습니다.<br /><br />이 후보는 시장에서 형성되는 부동산 가격을 존중하고, 핀셋 규제를 남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 현 정부와 부동산정책 차별화 기조를 명확히 한 겁니다.<br /><br />국토보유세는 국민 동의가 없다면 도입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국토보유세는 이름 짓기가 좀 잘못됐는데 정확하게 얘기하면 일종의 토지 이익 배당입니다. 압도적 다수는 혜택을 보기 때문에, 받는게 더 많기 때문에 반대할 이유가 없는데 세라고 하니까 무조건 반대하고 있는거죠."<br /><br />청년층이 기성세대와 민주당을 원망하는 건 당연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고, 대장동 사태에 대해선 부족함을 인정하고 무한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종부세 폐지를 약속한 윤 후보는 종부세는 그야말로 고문이라고 포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 "아마추어식으로 국민의 2%인 부자들한테만 때리는 세금이라고 생각해서는 그 정책에 따라서 많은, 억울한 피해자가 생길 수 있습니다. (종부세를) 순자산 기준으로 매겨야하는 게 아닌가"<br /><br />그러면서 수도권 가구의 10%가 종부세를 부과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후보는 윤 후보가 몇십억 원 되는 아파트로 실제로 낸 종부세가 얼마나 되느냐고 날을 세웠고,<br /><br />윤 후보는 이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과 차별화를 꾀한다 해도 그건 집권하기 위한 전술일 뿐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.<br /><br />또 자신을 '반문 반사체'로 표현한 이 후보 말을 의식한 듯, "반문보다는 반민주당이며, 빛을 발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