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동일집단 격리, 이른바 코호트 격리된 병원에서 숨진 확진자의 유족들이 처음으로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족들은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동일집단 격리를 남발한 건 국가가 감염이 확산하도록 내버려 둔 셈이라며 국민 생명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물었습니다. <br /> <br />홍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요양병원 병실 곳곳에 뼈만 앙상하게 남은 70~80대 환자들이 누워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온몸에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들은 환자 돌보기에 여념이 없고, 복도에는 생수와 방역 물품이 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2월 집단 감염이 일어나자마자 동일집단 격리, 이른바 '코호트 격리'된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의 내부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확진자와 비확진자가 병원 내부에 함께 격리되면서 한 달 만에 2백 명 넘게 감염됐고, 병원 내부에선 "갇혀서 죽어가고 있다"는 호소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구로구 요양병원 의료진(지난해 12월) : 요양병원 내에서 의료자원으로 데리고 일단 치료하라는 메시지를 주셨거든요. 계속 코호트 격리 하라는 거죠. 그런데 그건 아니다 ….] <br /> <br />이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80대 A 씨도 첫 전수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동일집단 격리 이틀 만에 확진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코로나19 치료 병상이 부족했던 탓에 결국, 요양병원에 격리된 채 숨을 거뒀습니다. <br /> <br />집단감염 1년 뒤, A 씨의 유족들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함께 국가와 서울시, 담당 구청, 해당 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집단 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에 대해 동일집단 격리 조치한 게 적절했는지를 두고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[최재홍 변호사 / A 씨 유족 법률대리인 : 감염병예방법상에서도 법적 근거가 없는 것이고, 실제 이뤄져야 할 코호트 격리 사항의 제반 요건이나 절차가 지켜지지 않고 감염자와 비감염자를 동일 공간에서 격리한 것 자체가….] <br /> <br />유족들은 A 씨가 사망한 뒤에도 시신을 확인하기는커녕 강제로 화장해야 했다며 이 과정에서 정신적 피해도 겪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랄라 / 다산인권센터 활동가 : 특히 49재 때 태울 옷 하나, 유품 하나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합니다. 마지막 가는 장례식마저 제대로 치르지 못한 것이 여전히 유가족들에게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. 유족들은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지 못한 국가에 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홍민기 (hongmg122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20118355025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