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스시나 만들어라" 인종차별 당한 석현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랑스 리그앙의 트루아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석현준이 인종차별을 당했습니다.<br /><br />상대 팀인 마르세유의 스태프로 추정되는 남성은 석현준을 두고 '사무라이', '스시'와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이대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"사무라이가 공을 잘라냈네."<br /><br />"그걸로 스시나 만들라지."<br /><br />프랑스축구 리그앙 마르세유 벤치에서 나온 경기 중 발언을 담은 녹음입니다.<br /><br />현지 시간으로 지난 일요일 열린 트루아와 마르세유의 리그앙 경기에서 트루아의 석현준이 몸싸움을 벌이자 마르세유의 스태프가 비웃음과 함께 부적절한 말을 내뱉습니다.<br /><br />'사무라이', 그리고 '스시'는 아시아 출신 선수를 향한 인종차별 용어 가운데 하나입니다.<br /><br />이 녹음은 중계방송사 '아마존 프라임' 카메라 마이크에 우연히 잡혔습니다.<br /><br />이를 접한 트루아는 마르세유에 공식적으로 항의했습니다.<br /><br />트루아는 성명을 통해 "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숨 쉬는 축구에서 절대 나와선 안 될 발언"이라고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를 규탄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"석현준이 취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지원하겠다"고 힘을 실어줬습니다.<br /><br />마르세유는 지난 10월 라치오와의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에서 세네갈 출신 선수에게 쏟아진 원숭이 울음소리에 항의했던 구단입니다.<br /><br />당시 마르세유는 영상 분석 전문가까지 동원해 인종차별을 규탄했지만, 석현준을 향한 이번 일로 겉과 속이 다르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마르세유의 파블로 롱고리아 회장은 즉각 사과한 뒤 해당 발언을 한 관계자를 찾아내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유럽 각국이 축구장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상황에서도 다른 인종에 대한 조롱과 멸시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