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 연방정부 또 셧다운 위기…이번엔 백신 의무화 탓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연방정부가 또 셧다운 위기에 처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강성 공화당 의원이 백신 의무화 철회를 요구하며 벼랑 끝 작전을 주장하고 있는 건데요.<br /><br />현지시간 금요일이 마지노선입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연방정부가 또 셧다운, 일시적 업무정지 위기에 몰렸습니다.<br /><br />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관련 예산을 끊어야 한다며 셧다운 엄포를 놓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마이크 리, 로저 마샬 상원의원이 이런 주장을 가장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백신 의무화 철회를 투표에 부치지 않으면 임시 예산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0월 1일 시작된 미 연방정부의 2022회계연도 예산이 처리되지 못한 가운데 임시로 만들어진 예산안 시한인 이달 3일까지 추가 임시지출 법안이 처리되지 못하면 셧다운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백신 의무화를 포기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.<br /><br />백악관은 코로나 사망자가 78만 명을 넘고 오미크론이라는 새 변이까지 상륙한 상황에서 백신 의무화야말로 코로나 사태를 끝낼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대유행병을 잊기 위해 더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. 백신 의무화는 이것을 위한 방법이고 의무화가 효과가 있는 걸 보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에 따라 연방 공무원의 접종을 강제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4일 민간 영역에 대해서도 내년 1월 4일까지 백신을 접종하라고 의무화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셧다운이 현실화할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대다수 공화당 의원들이 실제 셧다운이 벌어질 경우 마주하게 될 책임론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