화물차가 음주 뺑소니를 낸 뒤 다시 돌아와 피해 차량 운전자를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났습니다. <br /> <br />가해 운전자는 사고 현장에 아내를 보내 자수하게 하는 이른바 '운전자 바꿔치기'까지 시도했다가 덜미가 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나현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왕복 2차로 도로에서 마주 오던 1톤 트럭이 중앙선을 넘더니, 피해 차량 옆을 들이받고는 그대로 도주합니다. <br /> <br />피해 차량은 도로 옆에 멈춰 섰고, 뒤따르던 목격 차량도 앞에 차를 세우고 피해 정도를 확인합니다. <br /> <br />그러는 사이 조금 전 사고를 내고 도주했던 1톤 트럭이 다시 나타나 이번에는 운전자를 들이받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가 난 현장입니다. 도로에 무방비 상태로 있던 60대 운전자는 화물차가 그대로 덮쳐버리면서 현장에서 숨을 거뒀습니다. <br /> <br />가까스로 사고를 피한 여성 운전자가 신고하는 사이, 두 번 사고를 낸 차량은 유유히 사라집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한참 뒤에 한 여성이 차를 몰고 현장에 나타나더니 자신이 낸 사고라며 자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주변에 있던 CCTV를 보니, 운전자는 이 여성의 남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운전자 바꿔치기'를 시도한 겁니다. <br /> <br />[경찰 관계자 : 가해 차량을 타고 배우자가 왔습니다. 여자 분이…. 그런데 CCTV에 찍힌 운전자의 모습은 남자 분이어서 그대로 집에 가서 음주 측정하고 긴급체포했습니다.] <br /> <br />체포 당시 이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음주 운전에 뺑소니 사망사고까지 낸 이 남성은 자신이 가드레일을 받은 것으로 알았다고 변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자 유족 : 왜 우리 가족에게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너무 억울하고, 가해자는 아직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, 법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 한도로 처벌받았으면 좋겠습니다.] <br /> <br />한순간에 가족을 잃은 피해자 유족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탄원을 올리며 엄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나현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나현호 (nhh7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120221093421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