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석열, 홍준표도 만났지만…선대위 파행 불가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내 혼란상이 원인이 됐다는 지적인데요.<br /><br />윤 후보는 홍준표 의원과 전격 만찬 회동을 한 뒤 오늘(3일) 이준석 대표를 만나기 위한 제주행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선대위를 띄우고 첫 지방일정을 소화했지만 계속되는 내홍으로 컨벤션 효과까지 꺼져간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.<br /><br />윤석열 후보는 당 상임고문단 오찬을 통해 직접 쓴소리를 들었습니다.<br /><br />당장 오늘 밤이라도 이준석 묵고 있다는 경상도 바닷가 찾아가서 다시 같이하자 하고 서울로 끌고 올라오면 아마 내일 부터 분위기가 달라질 겁니다.<br /><br />공교롭게도 같은 장소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다른 약속으로 자리했습니다.<br /><br /> "(김종인 위원장님이 옆에 계신데.) 아니 손님하고 계신거 아니야 방해가 안되시면 잠깐."<br /><br /> "아무말도 안했어 아무말도."<br /><br />1분여의 짧은 만남. 두 사람은 인사만 나눴다고 강조했지만 우연한 만남에 해석은 분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날만 해도 국가조찬기도회, 안양 도로포장 근로자 사망 현장, 주한 주북 영국대사 접견, 스타트업 정책토크를 쉴새 없이 진행하고, 페이스북을 통해 정책 메시지를 계속 냈지만 당 분열상에 가려지고 있는 모양새.<br /><br />윤 후보는 이날 전당대회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홍준표 의원과 비공개 만찬회동을 갖고 '원팀'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4시간 가까이 진행된 저녁 자리에서 윤 후보는 홍 의원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홍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윤 후보가 "이준석 대표를 만나기 위해 제주를 간다고 한다"고 전하며 "아직 시간이 많으니 이재명 후보가 하는 대로 선대위 구성을 새롭게 다시 해보라 조언했다" 말했습니다.<br /><br />6일 선대위 발족을 앞두고 최대 경쟁자였던 홍 의원을 만나면서 '원팀'으로 가는 첫발을 내디뎠지만 이 대표와의 봉합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분열상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이날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는 이준석 당 대표를 탄핵하라는 윤 후보 지지자들의 시위도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TV 백길현입니다. (whit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