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도 오미크론 확산…바이든 "봉쇄 대신 부스터샷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며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은 새 방역 지침을 발표했는데요.<br /><br />봉쇄나 입국 금지 조치 대신 부스터샷 접종에 초점을 맞췄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된 지 하루 만에 미네소타에서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역시 백신을 모두 접종한 사람으로 최근 뉴욕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행사에 참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첫 확진자와 마찬가지로 증상은 심각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뉴욕시장은 행사 참석자들에게 최대한 신속히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변이 상륙은 시간 문제라고 했던 보건당국의 전망처럼 이미 상당히 퍼졌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은 부스터샷 접종에 초점을 맞춘 새 방역 지침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서 현재까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을 계속 설득하기보다는 기존 접종자 가운데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이들에게 추가 접종을 설득하는 것이 방역 강화에 더 효과적이란 판단입니다.<br /><br /> "약 1억 명 이상이 부스터샷 접종을 받을 자격이 있지만 아직 하지 않았습니다. 여러분이 18세 이상이고 6월 2일 이전에 백신을 맞았다면 이제 6개월이 지났습니다. 바로 부스터샷을 맞으세요."<br /><br />대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백신 의무화 규정을 도입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학교를 위한 별도의 방역 지침도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밀접 접촉이 의심되면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쓰고 코로나19 검사도 지속적으로 받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내년 1월 만료 예정이던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도 3월 중순까지 연장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겨울 1%였던 미국 성인의 백신 접종률이 지금은 77%까지 올라온 점을 언급하며 봉쇄 조치에는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은 비행기 탑승 24시간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시와 함께 도입을 검토하던 모든 입국자에 대한 별도 검사나 격리 조치는 일단 보류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어떤 것도 테이블에서 내려놓진 않았다며 상황 악화시 추가 조치 가능성을 열어 뒀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