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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16년 리더’ 메르켈, 고향 ‘동독’ 노래 속에 떠났다

2021-12-03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박수칠 때 떠난다는 것이 이런 모습일까요. <br><br>16년간 독일을 이끌었던 메르켈 총리가 자연인으로 돌아갔습니다. <br> <br>퇴임식에서 자신이 자랐던 동독 출신 가수의 곡이 흘러나올 때 눈물을 글썽였습니다. <br> <br>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독일 국방부 청사 앞으로 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걸어 나옵니다. <br> <br>[앙겔라 메르켈 / 독일 총리] <br>"총리로서의 16년은 다사다난했습니다. 정치적으로도, 개인적으로도 제겐 도전이었지만 저를 채워나가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." <br> <br> 독일 총리 퇴임식 전통에 따라 메르켈이 직접 고른 세 곡 가운데 한 곡은 동독 출신 가수의 펑크록 "넌 컬러 필름을 잊었어" <br> <br>20살이었던 메르켈이 통일 전 동독에서 물리학을 공부하던 1974년에 발표된 곡입니다. <br> <br> 흑백 필름으로 사진을 찍어봤자 멋진 풍경을 담을 수 없다고 호통 치는 가사는 회색빛으로 음울했던 당시 동독 사회를 상징했습니다. <br> <br> 동독에서 자랐던 시절을 거의 언급하지 않던 메르켈이 퇴임 순간 동독을 떠올린 겁니다. <br> <br> 퇴임식에서 눈물을 글썽이는 듯한 메르켈에 대해 외신들은 "항상 무표정했던 얼굴에 감정이 스쳐지나갔다"고 전했고 "마지막 순간 동독 사람임을 드러냈다"고 평가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 난민 포용 정책과 대연정으로 엄마 리더십을 보여주면서 4차례 임기를 마치고 역사에서 퇴장하는 메르켈 총리. <br> <br> 백신 접종 의무화와 미접종자에 대한 봉쇄 조치 등을 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발표한 뒤 후임자 올라프 숄츠에게 총리직을 넘겼습니다. <br> <br>[앙겔라 메르켈 / 독일 총리] <br>"기쁜 마음으로 조국의 미래를 기원합니다. 진심으로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." 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최동훈<br /><br /><br />한수아 기자 sooah72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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