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1호 영입' 조동연 결국 사퇴…민주당 선대위 쇄신 타격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선대위의 '영입 1호' 조동연 교수가 사생활 논란 끝에 물러났습니다.<br /><br />송영길 대표와 '투톱'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지 사흘 만입니다.<br /><br />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육사 출신의 군사·우주 전문가인 '82년생' 워킹맘.<br /><br />조동연 교수는 흠잡을 데 없는 이력과 상징성으로, 민주당 '쇄신 선대위' 간판으로 주목받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임명과 동시에 혼외자가 있다는 폭로가 나오자, 한밤중 SNS 메시지로 사의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송영길 대표는 조 교수를 직접 만나 대화해보겠다며 사의 수용을 유보하고 조 교수 자녀 이름과 생년월일까지 공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등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당장 공직 후보자도 아니고 국회의원에 출마할 사람도 아닌데 10년 전 이혼한 사실을 가지고 이렇게까지 가족이나 개인사를 공격해야 할 사안인지…이런 비열한 행위는 언론이라고 볼 수 없고…"<br /><br />조 교수는 "아이들 보호가 우선"이라며 재차 사의를 밝혔습니다. 이재명 후보와 송 대표는 이를 수용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후보는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지겠다며 "조 교수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야심 차게 내놓은 쇄신 선대위는 출발부터 상처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선거철 외부인사 영입의 폐해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는 평가와 함께 송 대표 책임론도 거론됩니다.<br /><br />여야가 인재를 경쟁적으로 영입하는 과정에서 검증이 부실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민주당에선 지난 총선 때도 '20대 청년'이라는 상징성으로 영입한 '2호 인재'가 미투 폭로 끝에 당을 떠났습니다.<br /><br />조 교수 사퇴는 정치인의 사생활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도 촉발시켰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에선 "혼외자가 있는 사람은 정치를 하면 안 되느냐", "공직 후보자도 아닌 사람의 사생활을 들쑤시며 공격하는 건 인권침해"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"관음증적 시선으로 한 사람의 가정사를 난도질하는 건 폭력"이라며 가로세로연구소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