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정부가 어제 추가로 내놓은 특별방역대책은 월요일부터 바로 적용됩니다.<br> <br>그런데 정작 이런 위기감이 시민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죠.<br> <br>어젯밤, 저희 취재진이 찾은 서울 번화가는코르나를 모르던 예전 연말연시 그 모습이었습니다.<br> <br>김호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강남역 인근 거리 <br> <br>술집과 음식점이 들어선 곳마다 사람들이 가득합니다. <br> <br>지나는 차량과 사람으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. <br> <br>찬 바람을 맞으며 줄을 서서 술집 입장 순서를 기다립니다. <br> <br>[최현승 / 경기 안성시] <br>"친구들이랑 술 마시러 나왔어요. 살짝 불안하긴 한데, 그래도 이렇게 나오니까 좋은 거 같아요." <br><br>수도권 사적모임 가능 인원이 6명으로 줄어드는 오는 6일 전, '마지막 불금'을 즐기려는 이들도 많습니다. <br> <br>[김지선 / 경기 성남시] <br>"(방역 강화 전) 마지막으로 오빠랑 동생이랑 같이 진솔한 얘기를 하려고 (나왔습니다)." <br><br>밤이 깊어지자 집에 가려는 시민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택시 잡기 전쟁이 시작됩니다. <br> <br>자정이 가까운 '임시 택시승차대'엔 시민들의 대기줄이 길어지지만, 빈 택시가 오지않아 줄은 좀처럼 짧아지지 않습니다. <br> <br>[조진용 / 서울 은평구] <br>"10시부터 택시를 기다린다면 거의 2시간 이상은 기다려요. 자기가 먼저 타겠다고 하면서 싸운 적 있었거든요, 다른 손님하고." <br> <br>교통난을 해소하려고 운행하는 심야 올빼미 버스는 정류장에 도착할 때부터 이미 사람들로 가득합니다. <br> <br>출퇴근 시간대처럼 승객이 많지만 집에 가려면 어떻게든 몸을 구겨넣어야 합니다. <br> <br>[허동혁 / 서울 강남구] <br>"택시가 거리가 가까우니까 잡히질 않아서, 그래서 버스를 타고 있습니다. 막차 끊겼을 때는 도움이 많이 되죠." <br> <br>코로나 확산에 방역당국이 외출과 모임 자제를 강력 권고했지만, 시민들의 모습에선 위기감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 철 <br>영상편집 : 강 민<br /><br /><br />김호영 기자 kimhoyoung11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