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마트 워치 신고 위치를 경찰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여성들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반복되면서 스마트워치 한계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경찰은 스마트워치 오류 개선 대책은 내놓지 못한 채 내년에는 올해보다 3배 넘는 예산을 투입해 보급 대수만 늘릴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신준명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병찬이 피해 여성을 찾아가 살해했던 지난달 19일. <br /> <br />당시 피해 여성은 스마트워치로 두 차례 구조 요청을 보냈지만 경찰이 엉뚱한 곳으로 출동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 김병찬의 범행을 막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7년 부산 강서구에서도 스마트워치로 신변보호를 받던 50대 여성이 살해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당시에도 범행 현장에서 450m 떨어진 곳으로 출동해 구조 '골든 타임'을 놓쳤습니다. <br /> <br />이때부터 스마트워치의 위칫값 오류 문제가 제기됐지만, 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개선되지 않은 겁니다. <br /> <br />김병찬 사건 이후 경찰은 스마트워치 긴급 호출 접수 시 신고 위치뿐 아니라 대상자의 주거지와 직장에도 동시에 출동하도록 매뉴얼을 개선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정작 스마트워치의 근본적인 문제인 위칫값 전송 오류의 개선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도 경찰은 내년 스마트워치 예산에 19억6천여만 원을 투입해 운영 대수를 만 대까지 늘릴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올해 예산에 비하면 3배가 넘는 규모입니다. <br /> <br />스마트워치가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전송하지 못하는 기술적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보급 대수만 늘리는 건 무의미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승재현 /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박사 : 질적 개선이 반드시 따라와야 하는 거죠. 양적 증가는 피해자에게 허울 좋은 안심만 줄 수 있는 거예요. 피해자가 정말 필요한 시간, 장소에 출동할 수 있는 정교한 시스템이 갖춰져야만 합니다.] <br /> <br />지난 2017년 경찰의 신변보호 결정 건수는 6천8백여 건. <br /> <br />올해는 10월 기준 만9천여 건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을 제2의 김병찬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스마트워치의 치안 구멍을 메꿀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합니다. <br /> <br />YTN 신준명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신준명 (shinjm7529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20505123698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