치솟는 리튬가격…한·중 전기차 배터리 경쟁 영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소재인 리튬 가격의 상승세가,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원자재값이 오르면서 한국과 중국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성능과 가성비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기차 배터리 주요 소재인 리튬의 가격 상승세가 무섭습니다.<br /><br />리튬 가격은 지난달 30일 기준 ㎏ 당 약 3만 5,00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397%가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배터리 제조사들 입장에선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더 큰 문제는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리튬 외에도 값이 비싼 코발트 등이 쓰인 삼원계 배터리를 주력으로 삼고 있단 점입니다.<br /><br />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은 원가 절감을 위해 LFP 배터리 개발을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의 주력 제품인 LFP 배터리는 코발트 대신 인산과 철을 기반으로 해 삼원계 배터리보다 30% 가량 저렴합니다.<br /><br />완성차 업체들이 가격 낮추기에 집중하면서 테슬라와 포드, 폭스바겐 등이 LFP 배터리 탑재 확대를 결정한 것도 국내 제조사들에게 영향을 줬습니다.<br /><br />지난 9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보면 국내 3사는 33.8%로 2위. 45.5%를 점유하고 있는 선두 중국을 뒤쫓고 있는 형국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낮아 삼원계 보다 주행 가능 거리가 짧고, 출력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.<br /><br /> "리튬이 확보하기가 어려워졌고 가격이 많이 뛰었으니까 전반적으로 배터리의 물량 자체가 타이트하게 수급이 되고 있다 보니 수급 조절 차원에서 리튬, 인산, 철(제품)을 보완용으로 사용하는게 아닌가…"<br /><br />최근 전기차 시장이 엔트리 모델과 프리미엄 모델로 세분화 되고 있는 만큼 시장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배터리 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