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티탄'·'신의 손'…연말에 만나는 예술영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말 극장가엔 해외 영화제 수상작들이 대거 개봉합니다.<br /><br />한국 영화 대작이 없는 틈을 노려 관객몰이에 나서는데요.<br /><br />예술성 높은 영화 한 편 보며 차분히 한 해 마무리 하셔도 좋겠습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어린시절 교통사고로 뇌에 티타늄을 심고 살아가던 여성이, 실종된 아들을 찾는 아버지와 우연히 만납니다.<br /><br />올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'티탄'은 인간의 욕망과 본성, 젠더 문제 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시작부터 끝까지 파격적인 연출로 충격을 선사합니다.<br /><br />스웨덴 거장 안데르손 감독의 올해 베니스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'끝없음에 관하여'도 개봉합니다.<br /><br />사랑을 찾지 못한 젊은이, 길을 잃은 아저씨, 전쟁에 아들을 잃은 부부 등 슬픔과 우울에 빠진 도시인의 모습을 마치 회화처럼 관찰하는 작품입니다.<br /><br />세계 영화계에 떠오른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두 편의 영화도 연말 개봉합니다.<br /><br />'해피아워'는 각기 다른 성격과 직업을 가진 여성들이 진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고, '드라이브 마이 카'는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는 남성이 전속 드라이버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의 거장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작 '신의 손'도 개봉했습니다.<br /><br />1980년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10대 소년과 그의 가족을 둘러싼 비극적 운명을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입니다.<br /><br />극장가 성수기인 12월, '킹메이커'만 개봉을 확정했을 뿐 한국영화는 할리우드 대작 공세를 피해 내년으로 개봉을 미루는 상황.<br /><br />틈새시장을 노리는 예술 영화들이 관객들을 얼마나 불러들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