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한강에서는 매년 500건 가까운 투신사고가 일어납니다.<br><br>어떻게든 안타까운 불행을 막아보려고 갖은 애를 써도 효과가 안 나 걱정이었는데요.<br><br>새 해결사로 AI, 인공지능이 나섭니다.<br> <br>어떤 원리인지, 이민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뚝섬 수난구조대에 있는 한강 교량 CCTV 관제센터. <br> <br>한강 다리에 설치된 570여 개 CCTV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이곳에는 최근 인공지능, 즉 AI 기술이 적용됐습니다. <br> <br>AI가 다리를 건너는 사람을 인식해, 같은 자리를 배회하거나 다리 난간에 손을 올리는 등의 행동을 하면 알람을 울립니다. <br> <br>투신사고를 막기 위해 이상행동을 감지하는 겁니다. <br> <br>알람이 울리면 관제요원이 CCTV 화면을 확인한 뒤, 투신이 의심되거나 실제 사고가 벌어지면 수난구조대에 신고하게 됩니다. <br> <br>[정영호 / AI 엔지니어] <br>"(목표는) 사고가 나기 직전, 사전에 미리 조치한다는 것이죠. 투신했다고 해도 1초, 2초 내로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목표입니다." <br><br>해마다 한강에서는 500건에 가까운 투신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.<br> <br>AI 기술로 투신 사고를 감지하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신속한 구조활동에도 도움이 됩니다. <br> <br>[김현수 / 수난구조대 구조팀장] <br>"아무래도 저희가 물속에서는 1초, 1초가 아쉬운 상황이거든요. 최소한 1초라도 빨리 갔을 때 가라앉기 전에 구조하면 다른 방법으로라도 살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니까…" <br> <br>소방당국은 AI 관제시스템의 시범운영을 거친 뒤, 내년 6월부터는 본격 가동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오영롱<br /><br /><br />이민준 기자 2minjun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