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통일부가 최근 북한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가려낸다며 예산을 편성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북한이 오해 받을까, 까지 챙기기 전에 북한과 싸울 우리 장병들, 먹는 것부터 꼼꼼히 챙겨야하지 않을까요.<br> <br>밥. 김치. 김. 분명 많이 나아졌다고 했는데 이런 식단을 받는 장병이 있습니다.<br><br>김윤수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식판에 덩그러니 놓여진 밥과 김치 그리고 1회용 포장 김. <br> <br>국이나 다른 반찬 칸은 텅 비어 있습니다. <br> <br>육군 5군단 산하 5공병여단 격리장병이 제보한 지난 2일 저녁 식판 사진입니다. <br> <br>부실 급식 논란이 일자 군은 "당시 메뉴는 국 없이 밥, 닭간장오븐구이, 배추김치, 절지김, 고추참치였는데, 자율배식인 까닭에 <br>닭간장오븐구이가 조기 소진됐다"고 해명했습니다.<br><br>당시 "통합격리실 외부에서 감독하고 있던 간부가 부족한 닭요리와 메추리알 장조림을 추가로 배식했지만, 식당과 격리실의 거리가 멀어 배식이 지연됐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> <br>해당 부대는 "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"고 했지만 이번 일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. <br> <br>같은 부대 장병이 지난달 격리시설에 제공된 저녁 식단이라며 올린 사진에는 밥과 동그랑땡만 있었습니다. <br> <br>국방부 장관이 지난 봄부터 급식에 신경쓰겠다고 했지만, 최근 군내 돌파감염자가 속출하면서 확진자 관리와 배식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[서욱 / 국방부 장관(지난 5월)] <br>"군 내 고충처리 체계와 장병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진실한 마음과 열린 마음으로" <br><br>내년 국방예산은 올해 대비 3.4% 증가한 54조 6112억 원. <br> <br>국방부는 장병 1인당 하루 급식비를 올해 8790원에서 내년 1만1000원으로 25.1% 올리는 등 장병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약 38조 원을 쓰겠다고 했지만 현장의 불만은 여전합니다. <br> <br>일각에선 통일부가 북한 관련 가짜뉴스 모니터링 사업에 예산 2억 원을 편성한 것을 두고 "우리 군 먹일 것도 모자란데 혈세를 쓸데 없는 곳에 쓰고 있다"며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