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사니 떠난 기업은행, 셧아웃 승리 후 눈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김사니 감독대행 사퇴 후 치른 첫 경기에서 3-0의 셧아웃 승리를 거뒀습니다.<br /><br />마음고생이 적지 않았을 기업은행 선수들, 경기 후 눈물을 훔쳤습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내홍 속에 꼴찌 추락 위기에 몰린 IBK기업은행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첫 세트부터 힘을 냈습니다.<br /><br />김수지와 라셈, 김주향의 연이은 득점에 상대의 무더기 실책까지 더해지면서 손쉽게 1세트를 따왔습니다.<br /><br />김희진의 오픈 공격과 연이은 블로킹으로 기업은행이 또다시 리드를 잡은 2세트.<br /><br />한때 2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페퍼저축은행 범실로 다시 도망갔고,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2세트를 매조지했습니다.<br /><br />기세가 오른 기업은행은 3세트마저 25-11로 손쉽게 가져왔고 셧아웃 승리를 거둔 선수들은 복잡한 심경을 보여주듯, 눈물을 훔쳤습니다.<br /><br />어수선한 팀 상황 속에서 퇴출이 확정돼 오는 9일 KGC인삼공사전을 끝으로 한국을 떠나는 라셈은 가장 많은 14점을 올리며 기업은행의 승리를 주도했고, 동료들과 함께 눈물을 떨궜습니다.<br /><br />초유의 '감독 대행의 대행' 상황 속에 치러진 경기.<br /><br />사퇴한 김사니 감독대행 대신 지휘봉을 잡아 첫 승을 거둔 안대영 대행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.<br /><br />남자부에서는 5위 OK금융그룹이 6위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-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.<br /><br />두 세트를 내주고 시작한 3세트에서 OK금융그룹 차지환과 문지훈이 결정적인 득점을 터뜨리며 반전을 예고했고 레오가 뒤늦게 폭발, 4세트에 이어 5세트까지 내리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.<br /><br />삼성화재 상대로 11연승을 기록한 '천적' OK금융그룹은 3위로 도약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