앞서 보신 나라들 못 지 않게 북한도 백신 접종에서 소외돼 있는데 코로나로 국경을 봉쇄하고 2년.<br /><br />지금까지 어떻게 견뎌왔을까요.<br /><br />서해 5도 해안가에 밀려오는 쓰레기 더미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박수유 기자가 연평도를 찾아갔습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북한 황해남도 석도에서 3km 떨어진 연평도 해안가.<br /><br />자갈밭 사이에 각종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습니다.<br /><br />해안가 곳곳 쓰레기 중에는 북한에서 생산된 식품과 잡화, 의약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풍과 해류를 타고 서해5도까지 떠내려온 겁니다.<br /><br />10분 동안 이 해안가에서 주운 쓰레기입니다.<br /><br />제가 들고 있는 이 과자봉지는 코로나19로 한창 봉쇄 중이던 지난 5월 평양에서 생산된 것입니다.<br /><br />북한 마트에서 파는 월병부터 북한의 '초코파이' 단설기, 우리 라면 격인 즉석국수 봉지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각기 다른 공장에서 생산된 유제품들은 다양한 캐릭터와 향을 도입했습니다.<br /><br />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경쟁하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일을 기념해 명명한 '11월2일 공장' 생산 사탕 봉지는색과 디자인이 한층 화려해졌습니다.<br /><br />[강동완 / 동아대학교 교수] <br />"김정은이 인민생활 향상을 외치면서 소비품 생산을 위한 경공업에 치중하면서 이렇게 다양한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"<br /><br />김 위원장이 세 차례 시찰을 다녀온 평양 정성제약공장 링거 주사약품도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2019년에서 2020년 사이, 비교적 최근에 생산된 제품들입니다.<br /><br />[현장음]<br />"우리식의 효능높은 약품들을 더 많이 연구개발하고 생산하여 국민들과 인민들에게 가닿게 함으로써…"<br /><br />코로나19와 대북 제재로 해외 물품 반입이 끊긴 북한.<br /><br />자급자족을 강조하며 메이드인노스코리아 제품 생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<br /><br />영상취재 장명석<br />영상편집 강민 방성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