형제의 추락…전 뉴욕주지사 동생 CNN 앵커도 성추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CNN의 간판 앵커였던 크리스 쿠오모가 친형의 성추문 은폐를 도운 것뿐만 아니라 직접 성희롱까지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 출신 미국 정치 명문가 쿠오모 가문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요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자신의 친형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의 성추문 은폐를 도왔다가 지난주 미국 CNN방송의 간판 앵커 자리에서 퇴출당한 크리스 쿠오모.<br /><br />크리스도 해고 직전 형처럼 성희롱 의혹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데브라 카츠 변호사는 자신의 고객이 크리스에 의한 심각한 성적 비행의 희생자라면서 이와 관련해 지난주 수요일 CNN 측과 접촉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여성은 크리스가 형의 성추문 대책회의에 당초 알려진 것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자 고소를 결심했습니다.<br /><br />방송에서 그의 위선적으로 여겨지는 발언을 접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.<br /><br />크리스가 지난달 30일 무기한 정직 처분을 받은 지 나흘 만에 해고된 것은 성희롱 의혹이 결정적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크리스는 지난 9월에도 전 ABC뉴스 PD의 '미투' 폭로에 직면해 사과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앤드루 전 주지사가 총 11명에 대한 성추행 내용이 담긴 검찰 보고서가 발표된 뒤 사임하고, 크리스마저 비슷한 추문에 휩싸이면서 명문 쿠오모 가문은 몰락으로 내몰렸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의 아버지 마리오 쿠오모는 뉴욕주지사를 3연임한 미국 정치계의 거물이었습니다.<br /><br />2남 3녀 중 장남인 앤드루 전 주지사도 아버지처럼 2018년 뉴욕주지사 3선에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