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해 프로축구 K리그도 '어우전, 어차피 우승은 전북', 이 말이 현실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'초보 사령탑' 김상식 감독에, 주축 선수들이 빠졌는데도 정상을 유지하는 비결은 뭘까요. <br /> <br />조은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5년 연속 우승을 이끈 초보 사령탑, 김상식 감독이 팬들 앞에서 현란한 발놀림을 선보입니다. <br /> <br />모두가 웃고 즐기는 화려한 피날레. <br /> <br />하지만 이 장면, 김상식 감독 품에서 흘린 주장 홍정호의 눈물은, <br /> <br />[김상식 감독 : 왜 울어, 이겼는데? 왜 울어? 왜 울어!] <br /> <br />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짐작하게 합니다. <br /> <br /> "형, 내년에도 해야 할 것 아니야." <br />"이게 주장의 무게야! 주장의 무게!" <br /> <br />[홍정호 / 전북 현대 수비수·주장 : 지금처럼 응원 열심히 해주시면 저희 선수들 꼭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. 감사합니다.] <br /> <br />최근 13년 동안 아홉 차례 우승, 심지어 5년 연속 우승, 당연한 듯한 '전북 천하'지만, 우여곡절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구심점 이동국의 은퇴와 '수비의 핵' 김민재, 손준호의 이적, 김상식 신임 사령탑까지, 온통 반신반의하는 시선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봄에는 '충격의 리그 3연패' 등 일곱 경기 연속으로 승점 1도 따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난해 MVP 손준호를 판 돈 60억 원으로 영입한 일류첸코와 백승호, 송민규가 뿌리내렸고, <br /> <br />치열한 내부 주전 경쟁과 '우승 DNA'가 살아나면서 10월에 선두를 찍었습니다. <br /> <br />'사실상의 결승'이던 울산전에서 네 번째 대결 만에 처음 이긴 것도 결정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상식 / 전북 현대 감독 : 아, 감독 힘듭니다, 솔직히. 흰머리가 많이 늘었구나 하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, 오늘 우승으로 인해서 우리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드린 것 같아서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.] <br /> <br />과감한 투자로 '우승이 상식'이라는 찬사를 받는 전북은, 안주하는 대신, 박지성 고문에게 유소년팀 살림을 맡기면서 '장밋빛 청사진'을 그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은지입니다.<br /><br />YTN 조은지 (zone4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7_2021120617393777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