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승 DNA 증명한 김상식…징크스 못 깬 홍명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 시즌 K리그에서는 신임 감독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.<br /><br />전북 김상식 감독이 데뷔 시즌 팀의 5연패를 이끈 반면 K리그 지도자로 첫해를 보낸 홍명보 감독은 울산의 '준우승 징크스'를 깨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조성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5연패는 세계적으로 전무후무만 몇 팀 안 되는 기록인데요, 오늘은 여러분들이 승자입니다."<br /><br />2021시즌 감독으로 데뷔한 김상식 전북 감독. 5연패를 달성하기까지 곡절이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잘 나가다 7경기 내리 승리 없는, 답답한 승부를 이어가기도 했고 FA컵 16강전에서는 3부 리그팀 양주시민축구단에 덜미를 잡히는 '자이언트 킬링'의 희생양이 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전북의 우승 DNA를 품은 김 감독은 도쿄올림픽 휴식기 동안 조직력을 가다듬으며 반등을 노렸고 결국 지난 10월 선두 탈환에 성공, 전북의 선수, 코치, 감독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의미 있는 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울산에서 K리그 감독으로 데뷔한 '베테랑' 홍명보 감독은 울산의 준우승 징크스를 깨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시즌 개막 5경기 연속 무패행진으로 승승장구했지만 선수들의 이적과 부상 이탈로 부침을 겪었고 지난 10월 포항과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, 전남과의 FA컵 준결승 모두 패하며 크게 흔들렸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지난 10월 전북에 선두를 내준 이후 다시 올라서지 못했고 승점 2점차로 준우승했습니다.<br /><br />3년 연속 2위입니다.<br /><br /> "결과적으로 실패라 말씀드릴 순 있지만, 실패도 예전과는 다른 상황인 거 같아요. 실패는 도전하는 과정에 따라오는 것이기 때문에…"<br /><br />이 밖에도 2021시즌 서울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진섭 전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9개월 만에 자진 사퇴했고, 감독대행 꼬리표를 떼고 출발한 대구 이병근 감독은 3위를 확정, 성공적으로 리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. (makehm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