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렇게 감염 우려는 크지만, 학부모들, 백신 부작용 걱정도 큽니다. <br> <br>백신을 맞지 않으면 내년 2월부턴 학원도 못 가도록 한다는 정부 방침에 화가 났습니다. <br> <br>전면 등교해서 감염 확산시켜놓고, 방역 책임을 이제와서 아이들에게 떠넘긴다는 겁니다. <br> <br>첫 집단행동에 나선 학부모들의 목소리 이솔 기자가 들어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 근조화환 40여 개가 놓였습니다. <br> <br>화환에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거나, 섣부른 전면등교로 방역실패를 자초했다고 질타하는 글들이 적혀 있습니다. <br> <br>정부가 내년 2월 청소년 백신패스 도입을 고수하자, 학부모 단체가 백신 접종을 강요하지 말라며 설치한 겁니다. <br> <br>[박재찬 / 서울시학부모연합회 대표] <br>"어설픈 준비로 시작된 전면등교로 학생들과 가족, 지역사회는 지금 위험에 빠져있습니다. 하지만 정부와 교육청은 국면 전환을 위해 이제는 방역패스를 강조하며 책임을 돌리고 있습니다."<br> <br>[김나형 / 서울 대곡초 학부모] <br>"정치적 판단에 의한 무책임한 전면 등교 결정은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뿐만 아니라 건강권도 위협하고 있습니다."<br> <br>학부모들이 집단 행동에 나선 배경엔 정부의 오락가락 대책도 있습니다. <br> <br>얼마 전만 해도 학습권 보장을 강조하더니, 지금은 백신 접종을 우선 순위로 올려 학부모 반발을 산 겁니다. <br><br>[유은혜 / 교육부 장관(지난 21일)] <br>"학습 결손을 해소하기 위해서 저희가 전면 등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[유은혜 / 교육부 장관(어제)] <br>"내년 2월 1일부터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등의 추가 사항을 고심 끝에 발표하게 됐습니다."<br> <br>문제는 부작용 우려입니다. <br> <br>[서형진 / 학부모] <br>"부작용 나면 애가 혹시 정말 죽거나 그러면 누가 책임져주나요. 차라리 그냥 학교에 안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요." <br><br>전국학부모단체연합회 등 64개 단체는 오는 9일 질병관리청과 교육부에서 항의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. <br> <br>백신패스 도입에 반대하는 국민청원에는 30만 명이 동의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최혁철 이승헌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이솔 기자 2sol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