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폭등하던 달걀 값은 이제야 겨우 진정됐는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말썽입니다. <br> <br>어제 전남 영암의 알을 낳는 닭을 키우는 농장에서도 AI가 검출됐습니다. <br> <br>김단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산란계 3만6천 마리를 키우는 전남 영암의 한 농장. <br> <br>방역요원이 농장 입구 구석구석에 소독약을 뿌립니다. <br> <br>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(AI)가 검출되면서 산란계 3만 6천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. <br> <br>[살처분업체 관계자] <br>“어제 방역 다 했죠. 살처분도 다 끝났고. 이분들은 막막하시죠. 어제 작업할 때 많이 우셨는데.” <br><br>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건 올 겨울 두 번째입니다. <br> <br>지난 4일 충남 천안의 산란계 농장에서도 9만 8천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. <br><br>지난 겨울부터 올해 4월까지 고병원성 AI로 살처분된 산란계 1671만 마리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. <br><br>당시 살처분으로 공급이 크게 줄면서 고공행진하던 달걀 값은 11월이 되어서야 한 판에 5천 원대로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겨우 진정된 달걀 가격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특히 연말에는 달걀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. <br> <br>[대한양계협회 관계자] <br>“12월 되면 연말이고 수요가 붙는 달이거든요. 케이크나 빵이라든지 소비가 많이 돼요.” <br> <br>자영업자들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. <br> <br>[서현옥 / 서울 서대문구 ○○빵집 운영] <br>“주재료가 계란이잖아요. (살처분 뉴스) 나올 때마다 가슴이 아프죠, 슬프죠. 부재료가 올라가면, 밀가루도 4천원 올랐거든요. 한포당. 지금 많이 걱정이죠.” <br> <br>[계란빵 자영업자] <br>"너무 오르면 남는 게 없어서 힘들긴 해요. (가격을) 쉽게 올리지는 못해요"<br> <br>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이기현, 윤재영 <br>영상편집: 최창규<br /><br /><br />김단비 기자 kubee08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