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 낀 우리 정부는 부담이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올림픽을 한반도 평화 진전의 계기로 삼으려던 구상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건 문재인 정부가 임기 막판 외교역량을 총집중하고 있는 '종전선언' 구상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올림픽을 발판 삼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의 물꼬를 트려던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는 베이징올림픽과 종전선언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어오긴 했지만, <br /> <br />[이인영 / 통일부 장관(지난달 24일) : 베이징올림픽과 종전선언을 반드시 서로 불가분의 관계로 연결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접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'보이콧' 선언으로 남·북·미·중 정상이 한 자리에서 모일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 만큼 평화 진전의 동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더 큰 문제는 미국과 중국 두 나라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 온 우리나라가 선택을 강요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일단 지금까지 직접적인 요청은 없는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[최영삼 / 외교부 대변인 : 미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서 외교 경로를 통해 우리 측에 미리 알려온 바 있습니다. (다만) 보이콧 동참 요구 등 관련 요구를 해온 바는 없습니다.] <br /> <br />미국과 중국 모두 표면적으로는 한국의 특수성을 이해한다는 입장입니다, <br /> <br />하지만 보이콧 분위기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미중 갈등이 더욱 악화될 경우에는 미국의 동맹국인 우리 역시 파고를 피해가기 어려울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한연희입니다.<br /><br />YTN 한연희 (hyhe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120722283952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