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소년 방역패스 의견 분분…"강요" vs "보호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백신을 맞아야만 학원에 나갈 수 있도록 하는 '청소년 방역패스'를 놓고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학생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학원들은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된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서울 강남구의 학원가로 가보겠습니다. 윤솔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곳은 학원들이 밀집돼 있는 거리입니다.<br /><br />현재 중고등학교의 기말고사 준비기간이어서, 전체적으로 분주한 분위긴데요.<br /><br />기말고사를 마치면 일제히 다음 해 2월 도입될 청소년 방역패스와 관련한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관련 내용을 전하고, 백신을 맞지 않을 경우 온라인 수업 등으로 제공을 한다는 게 대다수 학원들의 계획인데요.<br /><br />여러 학원 관계자들은 청소년 방역패스에 비판적인 의견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대다수 학원들이 강의실에 출석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체온을 재고, 하루 수차례 내부 소독을 하고 있는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사전 대비가 철저히 이뤄지는 상황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면서까지 방역 패스를 도입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겁니다.<br /><br />또 학교와의 형평성 문제를 꼽는 경우도 있었는데요.<br /><br />밀집도가 더 높은 학교는 그대로 두고 학원에만 방역패스를 도입하는 데 대한 반감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왜 학교가 아닌 학원을 통해서 접종을 늘리려 하냐는 비판입니다.<br /><br />앞서, 백신 패스가 도입되면 대다수 학원들이 온라인 강의를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해드렸죠.<br /><br />그런데 온라인 강의를 진행할 여력이 되지 않는 소규모 학원들의 경우 아예 학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며 강한 반감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일부 학원들은 정부 방침에 대해 최소한의 안전 조치로 생각한다며, 적극적으로 대비해서 따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백신 부작용을 걱정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 역시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청소년 방역 패스 반대 국민 청원에 동의하는 인원은 33만 명을 넘었고, 한 고3 학생이 직접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치동 학원가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