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국, 결국 '플랜B' 도입…총리실 송년파티 의혹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동안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방역 규제강화에는 선을 그어왔던 영국 정부가 결국 무릎을 꿇었습니다.<br /><br />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플랜B를 도입하기로 한 겁니다.<br /><br />방역에 앞장서야 할 총리실에서 송년 파티가 열렸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지난해 코로나19 봉쇄로 다들 갇혀 지내는 동안 영국 총리실 직원들이 방역 지침을 위반하고 크리스마스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(존슨 총리가 크리스마스 파티를 용납했나요?) "치즈와 와인? 그건 업무적 미팅이었죠. 이거 다 녹화되고 있거든요. 업무 미팅이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없었습니다."<br /><br />파티 직후 촬영된 당시 영국 총리 공보비서의 브리핑 연습 영상이 공개되면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 "전 봉쇄조치 때문에 다른 지역에 사는 딸 얼굴도 한번 못 봤습니다. 2년간 말이죠. 정말 역겹네요."<br /><br />보리스 존슨 총리는 영상에 전적으로 사과하고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면서도 파티에 관해서는 모른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야당은 물론 여당인 보수당에서도 정부의 신뢰 훼손을 우려하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새로운 방역 규제에 관한 당내 지지가 예전보다 약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총리실의 성탄절 파티 의혹과 비난이 쏟아진 날, 영국 정부는 마침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'플랜B'를 도입했습니다.<br /><br />재택근무 권고와 대형 행사장 백신패스 적용, 마스크 착용 재도입 등이 그 골자로,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모두 해제됐던 7월 19일 '자유의 날' 이전으로 거의 회귀한 셈입니다.<br /><br />영국 정부는 영국 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 건수가 현재 확인된 숫자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면서 오미크론 감염이 2∼3일마다 두 배로 불어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