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중국의 초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이 채권 이자를 갚지 못한데 이어, 대형 건설사 자자오예도 만기가 지난 채권의 지급 유예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. <br> <br>중국 부동산 연쇄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입주 예정일이 2달 지난 중국 우한의 아파트. <br> <br>공사 현장으로 몰려 온 입주 예정자들은 답답함을 토로합니다. <br> <br>[입주 예정자] <br>"현장에 아무런 움직임이 없습니다. 진행이 너무 느리고, 공사장 인부도 없습니다." <br> <br>[입주 예정자] <br>"안에 들어가면 더 심각합니다. 주방이나 화장실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습니다" <br> <br>중국 부동산 업계 27위 자자오예는 유동성 위기로 이미 만기가 지난 4천700억 원 규모의 달러 채권 지급 연장을 채권자들과 합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무불이행 가능성도 나오면서 홍콩 증권거래소는 자자오예 주식 거래를 중단했습니다. <br><br>부동산 업계 2위 헝다는 지난 6일까지 지불해야 하는 달러 채권 이자 976억 원을 내지 못해 채무불이행 상태, 디폴트에 빠졌습니다. <br> <br>중국 내 굵직한 부동산 기업들이 연쇄 파산 위기에 놓인 겁니다.<br> <br>[현지보도(지난 5일)] <br>"광둥성 인민정부는 헝다그룹에 긴급 대응팀을 파견해 위험 해소 업무를 추진하기로 동의했습니다." <br> <br>결국 중국 당국까지 나서 헝다그룹 구조조정과 채무 연장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인민은행은 부동산 업계 위기 관리 등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지급 준비율을 0.5%포인트 낮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입니다. <br><br>"중국 정부는 그동안 개별 부동산 회사의 문제라며 사안을 축소해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부동산 업체들의 채무불이행이 연쇄적으로 일어난다면, 중국 시장 불안과 경기 하방 압력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"<br>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br /><br /><br />사공성근 기자 402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