출제 오류 논란이 불거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Ⅱ 20번 문제에 대해서 법원이 1심 판결까지 정답 결정을 유예하라고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능 성적 통지를 하루 앞두고 나온 결정인데, 응시생 6천여 명은 생명과학Ⅱ 점수를 비워둔 성적표를 받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손효정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입니다. <br /> <br />동물 종 두 집단 가운데 '하디·베인베르크 평형'이 유지되는 집단을 찾는 문제인데, 지문에 따라 계산하면 한 집단의 개체 수가 음수가 돼, 문항 자체에 오류가 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 문항에 100건 넘는 이의가 제기됐지만,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조건이 완전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정답을 골라내는 데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생명과학Ⅱ 응시생 등 90여 명은 20번 문제의 정답 결정을 취소하라는 소송과 함께, 그동안 정답의 효력을 임시로 멈춰달라는 집행정지를 신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[신동욱 / 생명과학Ⅱ 응시생 : 저의 계산 실수라고 생각해서 계산하고 또 계산하다가 어느새 10분이 넘는 시간을 이 한 문제에 투자했습니다. 모두 3문제를 찍어야 하는 상황이 왔습니다. 그래서 이런 상황이 너무 억울하고….] <br /> <br />수능 성적 통지를 하루 앞두고 서울행정법원은 수험생들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. <br /> <br />오류 여부를 가려내는 1심 선고 때까지 20번 문항 정답을 5번으로 결정한 처분의 효력을 정지한 겁니다. <br /> <br />2014학년도 수능에서도 세계지리 8번 문항이 오류로 결론 난 적 있지만, 수능 정답 효력의 집행정지가 인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법원은 정답의 효력이 유지돼 수능 성적표를 받게 된다면, 수험생들에게 '회복하기 어려운 손해'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이 결정으로 성적 통보가 미뤄지고 대입 전형 일정에 지장을 줄 수는 있지만, 효력 정지 기간을 1심 선고까지로 정해 신속하게 심리하면 지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의 결정으로 응시생 6,500여 명은 생명과학Ⅱ 점수만 공란으로 둔 채 성적 통지를 받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나머지 수험생에 대해선 예정대로 성적을 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, 공신력에는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또 생명과학Ⅱ 응시생이 이과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과목인 만큼, 대입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손효정 (sonhj0715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20922145765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