통일연구원, 30주년 학술회의…"북핵협상 재개" 한목소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통일연구원은 남북기본합의서가 채택된 1991년에 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개원 30주년 기념해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는데요.<br /><br />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북한 비핵화 협상을 하루빨리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통일연구원은 남북관계와 관련한 유일한 국책연구기관으로, 지난 30년간 역대 정부의 대북정책을 뒷받침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해왔습니다.<br /><br />개원 30주년을 기념해 통일연구원이 주최한 국제학술회의에서도 정부를 향한 고언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 "한반도 '평화-비핵 교환' 프로세스를 재개하지 못할 경우 한국의 새 정부는 '평화-비핵 교환' 협상을 재개할 것인지, 아니면 '공포의 균형'을 잡을 것인지를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문재인 정부의 '한반도 평화프로세스'는 가동을 멈췄지만, 그동안 북한의 핵 능력은 상당히 고도화됐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북핵 협상을 재개하지 않고 시간을 끌수록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묵인하게 되고 세계적인 핵확산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학술회의 축사에 나선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북핵 협상 재개를 위한 입구로서의 종전선언 중요성을 부각했습니다.<br /><br /> "작년에 비해서 올해 정세는 불확실성이 다소 약화되었고, 이러한 정세 속에서 종전선언이 성사된다면 새로운 평화 국면을 열 수 있는 확실한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."<br /><br />이 장관은 올해 말과 내년 초가 '중대한 갈림길'이라며 이 시기를 무의미하게 보내면 대화 동력은 약화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북한이 전향적인 자세로 늦지 않게 대화 재개에 나서길 희망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