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응급환자가 병원 40곳 전전…수도권 응급실 ‘아우성’

2021-12-10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.<br><br>뉴스A 동정민입니다. <br><br>짐작했던 것보다 의료 현장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습니다.<br><br>사흘 째 하루 확진자 7천 명, 연일 위중증 환자 8백명이 쏟아지면서, 응급실과 중환자 병동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입니다. <br><br>병상이 부족하다보니, 응급환자가 병원 40군데를 돌아다니고 있는데요. <br> <br>응급의학과 의사와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인터뷰 잠시 후에 전해드릴텐데 “의료 시스템이 붕괴 직전이 아니라 이미 붕괴"라고 말할 정도입니다. <br> <br>절절한 의료현장 목소리부터 황규락 기자가 첫 소식으로 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수도권의 응급실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입니다. <br> <br>코로나 환자 병상이 모자라 응급 환자들이 거리를 떠돕니다. <br> <br>[A병원 응급의학과 교수] <br>"119부터 환자를 보낼 데가 없어요. 30~40분 헤매다가 응급실에 들어가는 건 너무 기본이고. 이미 40군데 병원에 연락했는데 받아주는 병원이 없다…. " <br> <br>코로나 확진을 받은 30개월 아이가 고열에 경련이 와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까지 받았지만, 병상이 없어 닷새동안 응급실에 머물렀습니다. <br> <br>[A병원 응급의학과 교수] <br>"충청도 전라도까지 다 문의했는데 어떤 병원에서도 받아주지 않았어요. 응급실 내에서 밥도 먹이고 약도 주고 하다가 아기가 좋아져서 결국에는 집으로 퇴원을 시켰거든요. 사실 조금 더 처치를 해야 되는데…. " <br> <br>심장과 폐가 제기능을 못해 상태가 위중한 중환자용인 에크모 장치는 생존률이 높은 사람에게 집중됩니다. <br> <br>[B병원 흉부외과 교수] <br>"70대에 (에크모) 들어가는 거를 이제 50대 쪽에 하는 쪽으로…옛날에는 그런 거 없이 결과를 기다리는 건데 지금은 그런 거를 좀 따져야 될 가능성이 많아지는 거죠." <br><br>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5%.<br><br>병상대기자는 1258명에 이릅니다.<br> <br>[이형민 / 경희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] <br>"80%가 넘어가기 시작하면요. 그때부터는 중환자실은 사실 없는 거나 마찬가지예요. 일반 환자들도 예전만큼 똑같이 보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" <br> <br>병상과 인력 모두 한계에 다다르면서 현장에서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임채언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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