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원전을 청정에너지에 포함시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. <br> <br>우리 정부만 탈원전을 고집하며 역주행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박지혜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청와대서 진행된 탄소 중립 비전 선포 1주년 행사. <br> <br>[산업·에너지 탄소 중립 대전환 비전과 전략] <br>“초강력 탄소중립 생태계 전환을 추진하여 국가균형발전의 기회로 삼겠습니다. 이를 위해 국가 에너지 전환을 안정적이고 빠르게 추진하겠습니다.” <br><br>2050년까지 석탄 발전을 전면 중단하고 원전 비중은 6.1%까지 낮추는 대신 신재생과 무탄소 에너지 비중은 93.6%까지 높이는 게 목표입니다.<br> <br>탈원전을 전제로 짠 에너지 전략인데 세계적 추세에서 우리만 역주행하고 있습니다. <br><br>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그제 '무공해 전력'을 통해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, 여기엔 태양광, 풍력뿐만 아니라 원자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.<br> <br>미국은 이미 가동 중인 원전 수명을 기존 60년에서 80년까지 연장했고, 유럽과 일본도 경제성과 수용성을 고려해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덕환 /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] <br>"가장 확실한 무탄소 에너지는 원자력이죠. 지금까지 실용 가능한 무탄소 에너지는 알려진 게 없어요. 현대사회에서 전력생산은 국가의 가장 막중한 의무 중 하나인데 (공급이 불안하면) 경제도 불가능해져요." <br> <br>우리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, 철강 모두 전기를 많이 쓰는 산업들입니다. <br> <br>정부 역시 수소환원제철 같은 신기술 상용화를 위한 '죽음의 계곡', 치열한 경쟁 속 일부만 살아남는 '다윈의 바다'를 건너야 하는 기업의 부담감도 알고 있다고 말하지만, 결국 살아남는 건 기업들 몫이라며 끝까지 탈원전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한일웅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박지혜 기자 sophia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