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반세기 동안 401회 헌혈 김병구 할아버지…세계기록 등재

2021-12-11 1 Dailymotion

반세기 동안 401회 헌혈 김병구 할아버지…세계기록 등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로 헌혈이 줄면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고등학생 때 첫 헌혈을 시작한 뒤 반세기 가까운 세월 동안 400번 넘게 헌혈한 사람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정기적으로 헌혈을 한 사람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은 빛바랜 헌혈증서.<br /><br />올해 70살인 김병구 할아버지가 늦깎이 고등학생이던 1971년 9월 처음으로 헌혈을 하고 받은 증서입니다.<br /><br />그해는 절박한 이들이 혈액을 팔던 '매혈 관습'이 없어지고 헌혈이 시작되던 해였습니다.<br /><br /> "'헌혈은 내 피를 남을 줌으로써 생명을 살리는 길이다'하더라고. '좋은 뜻이다' 해서 그때부터 헌혈을…"<br /><br />그렇게 시작한 생명 나눔은 이른바 '헌혈 정년'인 69살이 되던 지난해 4월까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꼬박 49년 7개월의 세월이었습니다.<br /><br />횟수로는 모두 401회, 매년 8번씩 헌혈을 한 셈입니다.<br /><br />김 할아버지의 대기록은 앨범에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.<br /><br /> "헌혈하면은 엔도르핀이 솟아서, 만사 제쳐놓고 헌혈을 하고 나면 굉장히 기분이 상쾌하고 또 다음 헌혈 기회가 기다려지고."<br /><br />김 할아버지는 지난해 10월 한국기록원에 최장기간 헌혈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에는 세계기록위원회에 '세계 최장기간 정기 헌혈자'로 등재됐습니다.<br /><br />아직도 보관하고 있는 헌혈증서 398장은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 시국에서 우리 국민 중 헌혈 가능한 분들이 많이 좀 헌혈하셔서 혈액 수급에 중요한 보탬을 줬으면 합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