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한 멧돼지 포획이 한창인데요.<br /> 일부 엽사들이 허술한 포상금 지급 제도를 악용해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합니다.<br /> 다른 사람이 잡은 멧돼지를 훔치거나 이미 땅속에 묻은 멧돼지를 꺼내 자기가 잡았다고 허위 신고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?<br /> 김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충북 괴산군의 한 쓰레기 매립장.<br /><br /> 지난 9월 25일 한 엽사가 이 매립장을 찾아 멧돼지 한 마리를 내려놓고 포획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.<br /><br /> 그런데 이 멧돼지는 자신이 잡은 멧돼지가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 전날 다른 엽사가 갖다놓은 멧돼지 2마리 중 한 마리를 훔쳐 트럭에 싣고 갔다가 다음날 다시 매립장에 갖다놓고 신고를 한 겁니다.<br /><br /> 멧돼지 한 마리를 잡으면 주는 포상금 25만 원을 노리고 벌인 자작극이었습니다.<br /><br />▶ 스탠딩 : 김영현 / 기자<br />- "엽사의 허위 신고는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