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크라 긴장 최고조…러-우크라, 아조프해 '충돌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바다에서 양측 간 무력 충돌 직전의 상황이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각국이 러시아 측에 군사력 사용 자제를 요청하는 상황에서 이번 해상 충돌 위기가 육상 전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 둘러싸인 해역인 아조프해.<br /><br />아조프해와 흑해로 연결되는 케르치 해협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의 항로를 둘러싸고 양국 간 일촉즉발의 급박한 상황이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현지시간 9일 이 해협 쪽으로 항해하던 우크라이나 함정이 항로를 바꾸라는 러시아 측의 요구를 거부해 무력 충돌 직전까지 갔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당국은 도발이라고 규탄했지만, 우크라이나는 합법적인 항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충돌까지는 가지 않았지만,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한창 제기되는 가운데 부딪힌 터라 앞으로 양측이 이를 어떻게 외교적으로 활용할 지 관심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압박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러시아가 주변국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고 주권국가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유럽연합은 기존 제재를 강화할 뿐 아니라 경제와 재정 관련 추가 제재를 취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."<br /><br />북대서양조약기구, 나토(NATO)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가입시키려는 서방의 초청을 철회하라는 러시아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과거 냉전 시절 옛 소련 영향력 아래 있던 동유럽 9개 나라가 나토에 가입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마저 가입하려 하자,<br /><br />러시아는 나토의 이러한 동진 정책을 자국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해 강하게 반발해 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