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월 속에 사라진 문화유산…그림·글자로 복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훼손되거나 닳아 없어진 문화재들이 우리 주변에 적지 않죠.<br /><br />그런데 경기도가 사라진 문화유산의 원형을 그림으로 복원하고 글자로 안내하는 문화재 복원 안내판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남한강의 길목을 지키는 사적 제251호 파사산성입니다.<br /><br />신라에 의해 처음 축조된 파사산성은 임진왜란 당시 승병들이 다시 쌓고 왜군을 무찌르던 곳입니다.<br /><br />오랜 세월이 흐르며 성벽은 군데군데 훼손되고 소실된 성문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라진 성문을 그림으로 복원하고 설명을 곁들이자 옛 모습을 유추할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 "저렇게 해놓으니까 이해력도 좋고 저런 게 있었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더 들게 돼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안양시 내 한복판에 있는 이 탑은 고려 중기에 설치된 중초사지 삼층석탑입니다.<br /><br />과거 무너진 석탑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탑의 일부를 찾지 못해 미완성으로 남아있었지만, 석탑 원형의 모습을 그림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가 세월 속에 사라진 문화유산의 원형을 그림으로 시각화해 확인할 수 있도록 복원 안내판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여주 파사산성을 비롯해 양주 회암사지, 안성 죽주산성 포루 등 8곳에 설치됐습니다.<br /><br /> "소실되거나 유실된 문화재들이 많이 있습니다. 그래서 이런 것들을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알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. 이런 생각에서 그림 안내판을 제작하게…"<br /><br />경기도는 앞으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, 홀로그램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문화재의 원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