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환 미군기지 시민 품으로…내년 3월 첫 개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주한미군지위협정 절차에 따라 지난해 우리 정부로 반환된 미군기지 일부가 시민의 품에 돌아옵니다.<br /><br />체육시설과 산책로 등을 조성해 이르면 내년 봄, 일반 국민에 처음 개방하는데요.<br /><br />최지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05년 용산 국가공원 조성 발표 이후, 처음 반환받은 미군기지 중 일부인 스포츠필드.<br /><br />국립중앙박물관 북측에 인접한 곳으로 미군들이 체육 활동을 하던 공간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보수 공사를 거쳐 축구장과 야구장은 기존 용도대로 사용하고 나머지 공간에는 산책로를 조성하는 활용 방안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용산공원 조성 본격화 전, 국민 개방을 위한 부지 조성의 일환인데, 내년 3월 완료를 목표로 공사가 한창입니다.<br /><br />현재는 접근이 차단된 기지 동남쪽의 소프트볼장도 내년 3월 문을 엽니다.<br /><br />스포츠필드와 마찬가지로 2004년 반환 합의 이후 18년 만의 공개입니다.<br /><br />소프트볼장의 경우 체육시설로 사용하면서 야외행사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소프트볼장에 인접한 장교 숙소 5단지는 어린이 놀이터와 정원, 쉼터 등을 갖춘 공간으로 활용도를 높입니다.<br /><br />장교 숙소 5단지는 이미 1986년 반환됐지만 지난해 7월에야 일반에 개방했습니다.<br /><br />이국적인 풍경으로 SNS 인기 명소에 오르면서, 산책을 즐기거나 추억을 남기러 온 시민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SNS에서 유행해서 와 봤는데 방문해 보니 너무 좋고 추가 개방하게 되면 앞으로 더 많이 와 보고 싶어요."<br /><br />정부는 반환을 협의 중인 다른 부지들도 향후 순차적으로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해가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