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이 “단계적 일상회복을 되돌릴 수 없다” 고 한 게 불과 2주 전인데 기대와 달리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언급하는 국면까지 왔습니다. <br> <br>오늘 대통령이 3박 4일 호주 방문길에 올랐습니다.<br><br>핵심광물공급, 미래산업 협력을 논의하는데 국민에게 가장 엄중하게 다가오는 코로나를 두고는 별도 메시지가 안 나왔습니다.<br> <br>최수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3박 4일간의 호주 국빈 방문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에 올랐습니다. <br> <br>한국 정상의 호주 국빈 방문은 지난 2009년 이후 12년 만입니다. <br> <br>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7000명을 넘나들며 의료시스템 붕괴가 목전이지만 예정대로 순방에 나선 겁니다. <br> <br>코로나 대응와 관련해선 어제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"마지막 고비라고 생각하고 공직사회가 총력을 다해 달라"고 했을 뿐 공개적으로 지시나 당부 메시지를 내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문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코로나 상황을 언급한 건 지난주 국무회의가 마지막입니다. <br> <br>[국무회의(지난 7일)] <br>"앞으로 4주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기입니다. 정부는 특별방역대책의 성공에 K-방역의 성패가 걸려 있다는 각오로 역량을 총동원하겠습니다." <br><br>이후 청와대 대변인 명의의 서면 브리핑을 두 차례 내는 것에 그쳐 '위기 국면에서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'는 지적이 나왔습니다.<br> <br>청와대 관계자는 "호주 측 초청 의사가 매우 강했다"며 "핵심 원자재 확보, 미래 산업 협력 등을 위해 중요한 순방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수행단 규모를 최소화했고 현지에서도 문 대통령이 매일 상황을 보고받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. <br> <br>한편 국민의힘은 '무책임, 무준비, 무전문성'의 '3무 위드코로나'라며 문 정부의 방역 대책을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정기석 / 국민의힘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 위원장] <br>" 준비 없는 위드코로나로 인한 의료시스템 붕괴를 인정하고 (정부가) 국민들께 사과하기를 요구합니다. " <br> <br>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호주 경제인들을 만나 경제 협력을 논의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br /><br /><br />최수연 기자 newsy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