크리스마스 파티하고 클럽가고…'방역 내로남불' 지도자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 세계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, 정작 일부 국가의 지도자들은 방역 수칙을 위반하는 '내로남불' 행태로 비판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봉쇄 지침이 내려진 와중에도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긴 영국 총리와 핀란드 총리가 대표적 장본인들입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 사태로 모임이 금지됐던 지난해 12월, 영국 총리실 직원들이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겼다는 사실이 드러나 궁지에 몰렸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.<br /><br />뒤이어 비슷한 시기 존슨 총리까지 크리스마스 파티에 일부 참여해 퀴즈를 진행했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돼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국 매체는 존슨 총리가 당시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퀴즈를 진행하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이게 사실이라면, 앞서 총리실에서 어떤 파티도 열린 적이 없다던 존슨 총리의 주장을 반박하는 증거가 됩니다.<br /><br /> "현재 (총리에 대한) 신뢰가 깨지면서, 많은 사람들이 '총리가 규칙을 어기고 다우닝가에서 파티를 하고 퀴즈를 하고 있는데, 왜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말라는 지침을 지켜야 하는가'라고 묻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방역 수칙 논란에 휩싸인 유럽 지도자는 또 있습니다.<br /><br />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입니다.<br /><br />지난 4일 코로나 양성 판정이 나온 외무장관과 접촉한 뒤, 친구들과 나이트클럽을 찾아 다음날 새벽 4시까지 머물렀습니다.<br /><br />2차 접종을 마친 마린 총리는 격리대상은 아니지만, 방역 지침은 확진자와 접촉했을 경우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사회적 접촉을 삼가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(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십니까?) 당연히 제 행동에 대해 사과드립니다. 최선을 다하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."<br /><br />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도 지난달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마스크 없이 악수하는 장면으로, 미국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작년 11월 봉쇄 중 친구 생일 파티에 참석해 논란이 일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