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 중부를 강타한 초강력 토네이도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아마존 물류창고에서도 희생자가 나왔는데요. <br> <br>창업주인 제프 베이조스가 SNS 글 때문에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. <br> <br>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미국 중부를 강타한 토네이도 사망자는 94명으로 늘어났습니다. <br> <br>집과 차, 나무, 어느 것 하나 성한 게 없습니다. <br> <br>도시 전체가 유령도시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[앤드루 버시어 / 켄터키 주지사] <br>"집집마다 두드리는 것부터 모든 일을 하고 있습니다. 하지만 이 지역엔 더 이상 문이 없습니다. 생존자들을 찾기 위해 돌무더기를 뒤지고 있습니다." <br><br>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양초공장 수색도 이어지고 있지만 구조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[양초공장 실종자 가족] <br>"만약 저를 들여보내준다면 당장이라도 동이 틀 때까지 땅을 팔 것입니다. 앉아서 기다리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어요." <br> <br>생존자들은 무너진 교회 앞에서 서로를 위로했고, 무너진 집 안에서 홀로 피아노를 치는 남성의 영상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.<br> <br>일리노이 주의 아마존 물류 창고. <br> <br>지붕이 통째로 뜯겨져 날아가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돕니다. <br> <br>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야근 중이던 직원 6명이 숨졌고, 실종자도 여럿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미국 전체가 슬픔에 빠졌는데,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는 SNS에 우주여행 사진을 올리며 "행복한 승무원들"이라는 축하글을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. <br> <br>특히 사고 당시 직원들이 회사의 휴대폰 반입 금지 조치로 재난 속보를 받지 못해 피해가 커졌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비난 여론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편, 토네이도에 날아간 가족사진이 무려 240㎞나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는데, SNS로 주인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한일웅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유주은 기자 grace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