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, 대장동 결재라인 추가 조사…다지기냐 뭉개기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장동 의혹 수사 상황 알아봅니다.<br /><br />검찰이 어제(13일) 대장동 사업 보고서 결재라인에 등장하는 인물을 추가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관련 수사를 차근차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인데요.<br /><br />어떻게 봐야 할지, 자세한 내용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짚어봅니다. 박수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이 어제(13일) 성남시 도시개발사업단장이던 곽 모 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곽 전 단장은 2014년 대장동과 제1공단의 결합 개발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의 결재자로, 현재는 경기주택도시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을 맡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곽 전 본부장을 상대로 대장동 사업 초기 계획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2014년 대장동과 제1공단을 결합 개발하기로 했던 사업 계획은 이후 대장동만 우선 개발하는 방식으로 변경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수사팀은 대장동 우선 개발로 계획을 변경하고 아파트 단지 용적률을 높이는 내용을 담은 2016년 보고서 결재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어제 성남의뜰 감사로 설립 초기부터 재직했던 이 모 씨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장동 수사가 좀처럼 진척이 없는 것 같은데,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검찰은 배임 윗선 수사와 관련해 최근 성남시와 공사, 화천대유 등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을 연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실무급 책임자만 조사할 뿐 좀처럼 윗선으로는 뻗어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윗선의 연결고리로 꼽힌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급기야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수사는 휘청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검찰은 일단 차근차근 수사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윗선 수사를 위한 밑작업인지, 아니면 보여주기식 조사인지는 결국 검찰이 수사 결과로 말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수사팀은 또 다른 의혹인 정관계 로비 수사에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곽상도 전 의원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오늘로 꼭 2주째인데, 아직 영장 재청구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곽 전 의원의 영장 기각에 이어 지난주 유 전 본부장의 사망으로 수사 동력을 잃은 것 아니냔 지적까지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수사팀이 조만간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