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정부는 방역패스 확인 안 하면, 과태료 150만 원, 영업 취소도 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죠. <br> <br>하지만 이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닙니다. <br> <br>응대하랴, 서빙하랴 바쁜 식당 주인들, 방역 패스 확인할 아르바이트생 따로 구하려 해도 할 사람이 없습니다. <br> <br>김승희 기자가 취재한 현장의 고충 전해드릴텐데요.<br> <br>정부도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점심시간이 다가오자 한꺼번에 몰려든 손님들. <br> <br>종업원들은 음식을 나르다가도 QR코드를 확인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. <br> <br>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려 해도 인건비가 부담인 데다, 사람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. <br> <br>[최현배 / 중식당 사장] <br>"알바를 우리가 쓸 수는 없고. 임금 문제 문제도 그렇고. 알바생 구하기도 힘들고. 여러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." <br> <br>아르바이트생이 필요한 영업시간이 제한적이라는 것도 걸림돌입니다. <br> <br>[카페 사장] <br>"1시간 때문에 알바로 올 사람이 없어요. 점심시간이 얼마나 황금 같아요. 매상의 주요 부분인데. 힘들죠 힘들죠." <br><br>방역패스를 확인하기 위한 태블릿PC는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QR코드만 확인하는 수준의 저가형 태블릿PC인데 방역패스 단속을 앞두고 수요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QR코드 단말기 판매자] <br>"(주문량이) 20~30% 정도 는 것 같아요. 한 열흘 정도 품절이 돼서 지연돼서." <br><br>10만 원이 넘는 기기 구입 비용도 부담입니다. <br> <br>[김우식 / 한식뷔페 사장] <br>"(방역패스 시행 이후) 짜증 내는 사람들 많죠. QR코드 설치가 안 돼 있다고. (결국) 개인 돈으로 구매를 했습니다." <br> <br>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역패스 확인 노하우가 속속 올라옵니다. <br><br>중고 스마트폰을 싸게 사서 활용하거나, 단말기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하면 소리만으로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겁니다.<br> <br>본격적인 방역패스 단속은 자영업자에게 또다른 시련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조세권 <br>영상편집: 유하영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donga.com